슬플 때 들으면 더 슬퍼지는 노래들이 있다. 주로 발라드. 나는 그리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애초에 이별이니 사랑이니 하는 발라드를 듣지 않기에 슬플 때 더 슬퍼질 수가 없다.
우울하거나 할 때는 다 필요없고 비트가 강렬한 이디엠을 들으면 된다. 방에 혼자 쳐박혀서 기분이 안좋아지면 정말 끝도 없이 안 좋아진다. 그럴 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듣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.
베이스가 웅장한, 리듬이 절로 타지는, 어깨가 자동으로 들썩이는 일렉 뮤직을 틀면 슬픈 생각들은 싹 사라지고 여름에 즐거웠던 순간들, 행복한 기억들이 떠오른다.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난 그래서 이디엠을 듣는다.